버들꽃 楊花

우리고전 2019. 2. 13. 15:41



버들꽃 楊花




꽃 같기도 하고 눈도 아닌 것이 미친 듯 휘날리어 / 似花非雪最顚狂


솔솔 부는 바람에 점점 아득하구나 / 空濶風微轉渺茫


날씨가 개었어도 깊은 정원 희미해지고 / 晴日欲迷深院落


자그마한 연못에는 물결이 못 움직인다 / 春波不動小池塘


섬돌에 날아올 때는 그림조차 없었는데 / 飄來鉛砌輕無影


사창에 들어오니 향취가 있는 듯하네 / 吹入紗窓細有香


옛날 글 읽던 동고 생각하니 / 却憶東臯讀書處


반쯤은 비에 따라 빈 책상에 가득하리 / 半隨紅雨撲空床



- 익제난고 益齋亂稿 -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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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12.2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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